'맞히다' VS '맞추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 중에는 똑같은 의미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맞히다'와 '맞추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맞히다'
국어사전에서 '맞히다'를 찾아보면 다섯 가지의 의미로 나와 있습니다. 첫번 째는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의 의미이고 두번 째는 '쏘거나 던지거나 하여 한 물체가 어떤 물체에 닿게 하다'의 의미입니다. 세번 째는 '자연 현상에 따라 내리는 눈, 비 따위의 닿음을 받게 하다'이고 네번 째는 '어떤 좋지 아니한 일을 당하게 하다'이며,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침,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게 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맞히다' - 용례
01. 이 문제의 답을 맞히는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02.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화살을 과녁에 정확히 맞혔다.
03. 손님에게 우산을 제공해 주지 않아서 비를 맞히고 말았다.
04.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 바람을 맞히었다.
05. 어린이들에게 주사를 맞히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맞추다'
반면,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붙이게 하다',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아니하게 하다',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 등의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맞추다' - 용례
01. 퍼즐 각각을 잡고서 맞추기 시작하였다.
02.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아내는 가구의 색깔을 맞추려고 노력하였다.
03.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서로 정답을 맞추어 보려고 서두르기 시작하였다.
04. 자신만의 가치관에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정한 법칙성을 가지고 있다.
05. 홍길동 이병은 사격 전에 영점을 맞추었다.
마무리
같은 말인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의미에 맞게 잘 사용하는 우리말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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